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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지금은 무인시대-무인카페 上편] ‘벤딩머신’을 통해 유럽으로 Go!!

관리자 | 2018-07-18 | 조회 3587

 

신기한 무인 나라의 커피, ‘편리함’을 맛보세요~

기사입력 2018-07-17 07:00:03
           
[산업일보]
아담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내뿜는 작은 카페가 있다.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흡사 어느 커피 광고에서 본 듯하다. 왠지 이곳에 들어가면 멋진 직원이 맞아줄 것만 같다. 한껏 부푼 기대를 안고 카페 안에 발을 디디는 순간 눈앞에는 거대한 벤딩머신만이 나를 반겨준다.


[지금은 무인시대-무인카페 上편] ‘벤딩머신’을 통해 유럽으로 Go!!
벤딩머신을 활용한 커피전문점 외부 모습(사진 제공=(주)더블유씨엠인터내셔널)


사람이 떠나간 카페, 벤딩머신만 남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7천530원보다 10.9% 인상된 금액인 8천350원으로 확정됐다. 벌써부터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편의점 등 소창업자들의 반대가 심한 가운데, 심야 할증, 동맹휴업 등의 강도 높은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지만,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람이 필요 없는 ‘무인시스템’ 도입이나 ‘자동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무인편의점, 무인경전철 등 각종 무인시스템을 적용한 분야가 늘어나면서 무인카페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 자판기 형식인 ‘벤딩머신’을 이용한 터치카페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가맹점주가 하루에 1~2회 정도 방문해 매장 비품을 채우거나, 청소를 진행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들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가맹점주 중에는 투잡을 하는 경우도 많다.

바리스타보다 빠르게, 바리스타보다 맛있게
매장관리가 수월한 만큼 고객이 이용하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무인카페에 들어선 고객은 벤딩머신 중 희망하는 원두커피를 선택한다. 이후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커피 종류를 선택하고 카드결제를 진행한다. 현금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지만, 현재는 카드결제만 진행하고 있다. 결제를 완료하면 대략 15초 내외로 커피가 나온다. 커피 선택부터 결제, 완성까지는 대략 40~50초 정도가 소요돼 일반 카페보다 빠른 편이다.

더불어 '터치카페'는 운영비용이 적은 대신, 호텔에도 납품하고 있는 질 좋은 원두커피를 1천500원~2천3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가맹점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평균 적게는 약 200잔, 많게는 약 400잔이 넘게 판매되고 있다.

일반 카페에 비해 관리가 수월하고 직원 관리가 필요 없는 장점으로 인해 터치카페는 1년 을 갓 넘긴 짧은 시간 동안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렸으며, 대기업의 제휴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고객층이 즐기고 있는 커피가 이제 카페를 넘어 새로운 분야와 융합․확산되기 시작한 모습이다.

[지금은 무인시대-무인카페 上편] ‘벤딩머신’을 통해 유럽으로 Go!!
벤딩머신 커피전문점 내부 모습(사진 제공=(주)더블유씨엠인터내셔널)



새로운 문화와 대면한 벤딩머신
벤딩머신 카페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소규모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매출을 올리기 좋은 아이템이다. 더불어 고객의 입장에서도 질 좋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터치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주)더블유씨엠인터내셔널의 관계자는 “유럽의 벤딩머신 커피 판매시스템을 본 후 터치커피 프랜차이즈를 만들게 됐다”며,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무인카페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주된 이유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로얄티나 가맹비를 별도로 받지 않은다”며, “다만 방범과 위생, 인터넷 관련 시스템만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운영 방침을 말했다.

이어 그는 “터치커피는 가맹점주와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하다”며, “벤딩머신을 통해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바탕으로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커피를 보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벤딩머신 커피, 대중화를 위해
기존 우리나라의 자판기 커피는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많았다. 특히 커피 전문점의 등장으로 자판기 커피는 점점 소외됐다. 이후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 커피전문점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은 웬만한 점심값과 맞먹을 정도로 비싸졌고,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문화를 향유하는 것과 대등하게 여겨졌다.

이 가운데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커피 전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값비싼 매장 임대료와 로얄티, 운영비, 인건비 등은 여전히 카페의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벤딩머신 커피 전문점의 등장은 가맹점과 고객들의 니즈를 어느 정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인 관계로 주 이용자층은 무인시스템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이 대다수라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또한 호기심으로 이용했던 고객들을 재방문하도록 만들려면 효율적인 무인시스템과 더불어 일반 카페 못지않은 커피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kidd.co.kr/news/20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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