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What's New

HOME What's New PRESS

PRESS

[금천방송] 최저임금... 逆風역풍

관리자 | 2018-01-18 | 조회 1689

- 2018 새해고용 한파 “고통”

서민 음식값 줄줄이 치솟고… 알바생·직원 줄이고 노모까지 동원
무인카페와 셀프주차장·주유소 늘고…  저임금 일자리, 노동 강도 세져
택시 사납금도 올라 집단 반발도… J노믹스, 소득주도성장 '빨간불'

[금천뉴스-기획편집국]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이다. 월 157만3770원이다  지난해보다 16.4% 인상되면서 근로여건 개선 기대라는 측면에서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평가와 채용 감소·물가 인상 이 우려돼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는 고용과 물가를 '쌍끌이' 로 압박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고용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독산동 소재 고기뷔페 식당은 올해부터 저녁 피크시간대 서빙 아르바이트생을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모자라는 일손은 어쩔 수 없이 자신과 60대 노모가 직접 맡기로 했다.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도 늘고 있다. 전국 2000여 개 셀프주유소가 올해 300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한 주유소는 3월부터 기존에 쓰던 심야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내고 영업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유소 사장 A씨는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한시 프로그램이라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과거에 없는 ‘근무자 행동 수칙’을 만들었다.  B씨는 “아르바이트생 임금이 계속 오른 만큼 일도 더 시킬 목적으로 행동 수칙을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행동 수칙은 알바생이 시간대별로 상품 발주부터 진열, 청소 등에 이르기까지 해야 할 일이 적힌 매뉴얼이다.
  택시 운수업체가 많은 금천구에도 택시 기사들이 최저임금 인상의 희생양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의정부에서 시내 15개 택시업체들이 사납금을 3만5000원 인상했고 이어 11월에는 화성시 택시업체들이 사납금을 1만9000원 올리고 초과 수입의 40%를 별도로 떼겠다고 해 기사들의 집단 반발이 있었다. 지난 1월5일 민주택시노조원 30여 명이 회사 사납금 인상을 규탄하는 집회를 경기 양주시 덕정역 광장에서 열었다. 이들은 “회사가 하루 사납금을 무려 8만2000원 올렸다”며 “도저히 생활이 안 되는 지경”이라고 해 주목되는 부분이다.

기습적 가격 인상… ‘무인·셀프 매장’ 급증 

  중저가, 최저가를 내세운 커피와 분식점, 패스트푸드 매장 등은 무인시스템 키오스크(kiosk)도입에 나서고 있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안내시스템으로 소비자가 직접 주문·결제할 수 있다. 시흥동 맥도날드 매장. 입구 바로 앞에 설치된 2대의 키오스크(kiosk) 앞에 3~4명이 서서 화면을 보면서 음식을 고른다. 현재 종업원 주문 방식과 병행영업을 하고 있다. 
  분식점도 아르바이트생을 줄이는 대신 주문결제용 키오스크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예를 들어 종업원 1인당 연간 인건비 1888만원·최저임금 대신 종업원 3명의 경우,  500만원짜리 키오스크 1대를 도입하면 총비용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구조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경우 “최저임금 인상이 예고된 작년 말부터 무인결제 시스템 도입에 관한 점주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아예 커피 기계만 있고 소비자가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무인카페 ‘터치카페’도 일부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어 조만간 금천구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해 이미 가격을 올렸거나 올리고 있다. KFC는 메뉴 가격 중 800원을 인상한 것고 있고 평균 5.9%인상했다고 한다. 
 독산동에서 고기뷔페 식당을 운영하는 C씨는 “식자재 관리와 영업 준비 외에는 주로 계산대를 맡았었다. 그런데 앞으로 계산대는 어머니께 맡기고 홀 서빙을 직접 뛸 것”이라며 “한 달 내내 휴일 없이 일해도 최저임금 인상분을 도저히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시흥동의 한 대형주차장도 주차관리 인력을 약 10%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주차요원은 울상을 지으며 “퇴출된 사람에게도 미안하고 남은 사람들도 나간 사람 몫을 해야 하기에 빡빡하고  더 힘들게 됐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달부터 주차관리 인력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 곳도 있다.
  현재 주차인력을 줄이는 우수한 주차관리시스템이 나오면서 주차장 관리원들의 1일 24시간 2교대 1일 근무 1일 휴일 2교대 2일 시스템의 경우 4인의 최저임금 대비 많게는 60%정도 절감되는 구조여서 주차관리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을 올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올해처럼 급격히 올리면 최저임금을 주고 직원을 고용하는 사업주들이 대부분 영세 자영업자들인데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없다면 “문제”고 지적했다. 
약자를 위한 정책에 약자들이 오히려 가장 큰 피해를 입는 형국이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http://m.gc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9125

Follow us on instagram

@touchcafe